책소개/차별없는 세상

없는 세상-부제 통합교육으로 장애의 벽을 깨다(양서원, 359쪽, 1만4000원)
책소개/ 장애아 부모들은 아주 작은 변화에도 감동한다.이 책은 장애인의 통합교육이 사회통합의 전제조건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통합교육의 효과를 저자 정창교의 중학교 2학년 아들(자폐성 장애 2급)을 통해 절절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통합교육운동의 확산을 위해 생방송으로 소개된 방송원고중 네티즌들로부터 반향이 컸던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어 책 읽은 재미를 더해준다.

네티즌 62만여명이 찾은 정창교 기자의 차별없는 세상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인의 삶의 상당부분에 차별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 차별실태에 대한 저자의 사례보고를 통해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을 통해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애인에게 직업은 복지 수혜자에서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점에 착안, 이 책은 국내외 사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미 볼티모어 사회보장청의 50대 재미교포 여성컴퓨터 프로그래머 새러 에드워드씨의 사례 와 대전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의 사례들을 읽노라면 저자 혼자서 이 글을 다 썼다는 것이 의아스러울 정도다. 그만큼 사례가 충실하고 튼실하다.
저자는 또 자신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사단법인 함께 걷는 길벗회의 장애인 지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맞춤형 사회복지 모델을 제시한다. 길벗 보호작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매실원액과 청국장 가루에 대한 사연도 소개하고, 장애인들의 최초 휴양지로 부상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아5리의 청인정방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안티 장애인을 향한 장애인 가족의 잔잔한 이야기
우리 사회의 반(Anti)장애인 정서를 바꾸기 위한 진지한 노력도 돋보인다. 책의 말미에 성경을 통해 들려주는 장애이해에 대한 저자의 소견은 그런 의미에서 귀담아 들을만하다.

이 책은 희원이를 키우면서 우리 가족이 온 몸으로 겪은 통합교육 현장의 이야기가 뼈대를 이루고 있다. 1장은 전작에서 다룬 내용을 포함, 희원이가 일반학교를 다니면서 겪은 경험을 중심으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들과 그 부모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기 위해 쓰여졌다.
2장은 장애인가족의 입장에서 직접 면담하고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밝혀낸 장애인들의 삶의 현주소를 다뤘다. 방송원고를 1차 내보낸 뒤 다시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려 애를 썼다.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특수교육 예비교사들과 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일반교사들에게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리기 위한 장치로 문답식 표현을 선택했다.
3장은 지상 최대의 스테디 셀러인 성경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시도한 글이다.

저자소개
저자 정창교는 국민일보 사회2부 인천주재 부장으로 장애인복지 전문기자 겸 통합교육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인천에서 통합교육 현장에 유급보조원 제도를 처음 제안해 특수교육보조원 4000명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 2001년 ‘우리 아이가 눈을 맞춰요’(부제 자폐치료 통합교육이 최선이다), 2004년 마이너리티의 희망노래를 통해 자신의 자폐성장애 아들(중 2)과 살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풀어냈다. KBS 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만들기의 금요일 프로그램중 ‘정창교 기자의 차별없는 세상’을 수년간 담당하고 있으며, 쿠키뉴스 기자블로그 ‘장애없는 사회를 만드는 사람들’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추천의 글
그는 아들 하나만 잘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에 머무르지 않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도 차별을 받고 있는 이 땅의 장애인과 장애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차이를 인정하면 우리 사회가 말로만 외치는 차별 없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기에(kbs 작가 은지영)
‘차별없는 세상’은 자폐성장애를 지닌 자녀를 둔 당사자로서 전문가 못지않은 열의와 지식을 가지고, 다양한 관계자를 만나 장애인 문제를 고민하면서 장애인계의 쟁점을 이끌어내는 한 기자의 애정 어린 노력으로 엮어졌다. 장애인과 가족의 요구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통합교육을 담당하게 될 특수/일반 예비교사인 대학생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강경숙 원광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차별없는 세상’은 교사들과 학부모를 위한 통합교육 실천 지침서로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또한 통합교육을 위한 정책방안 및 학교의 지도방안을 탐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장석민 학장)
장애당사자로 전신마비척수장애인인 나의 경험으로 본다면, 장애의 고통보다 삶을 위한 처절한 생존의 경쟁이 더 무섭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장애인식 수준이 향상되고 장애인 정책수립시 당사자 시각이 반영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에덴복지재단 이사장 정 덕 환)
차별 없는 세상! 평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차별 없는 세상이 되려면 우리 모두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도 법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 금지와 권익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려면 사소한 부분의 제도와 기존의 틀이 개선되어야 하며, 특히 비장애인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인천광역시교육감 나근형)

목차

추천사
저자의 말

1장 희원이는 통합교육을 좋아해
우리 가정에 온 선물
말문 열기
학교에서 또래 친구 만나기
희원이는 천사다
하나님 형상을 닮은 장애인
교실에서의 사건: 의사표현
의미 있는 말이 많아졌어요
알림장, 그리고 성적표
통합학급이 좋아요
기타치는 희원이
희원이는 농구부였어요
컴퓨터 필기시험에 도전한 아들

2장 차별 없는 세상속으로
통합학급 교사를 위한 사례보고1-희원이의 통합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통합학급 교사를 위한 사례보고2-장애자녀를 둔 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본 통합 요구
직업적 중증 장애에 대한 직업재활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
휠체어테니스국가대표, 홍영숙 선수의 눈물
서울 시내 자폐학생 위한 특수학교 절대부족!
성인 장애인의 교육권!
자폐인과 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의사소통장애 보조공학기기 보급 대책 필요
여름방학, 방치되는 장애학생 대안 필요
의사소통 보조공학기기 보급 대책 필요
장애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활동보조인 부재가 장애인 자립 막는다
장애학생 실종사고 대책 필요하다
장애인 문화욕구 방치되고 있다
시각, 정신지체 중복장애인 이중차별 겪는다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필요하다
장애인의 달이지만 장애 차별은 여전
지하철 안전사고 남의 일이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직업재활과 그룹홈에도 관심을!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를
결혼한 장애인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필요하다
자폐학생들, 대학 입학에 차별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기관 절대 부족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기기 지원 시급
청각장애인도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성인 장애인의 성욕구도 존중돼야 한다
장애인에 대한 보조공학 투자 미흡하다
장애아동의 재능 발견, 언제까지 부모의 몫으로
특수학교, 장애학생 문제행동에 대한 안전장치 시급
중도장애인! 직업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국제결혼하는 장애인 부부에 대한 대책 필요
겨울철 앞두고 장애인 죽음 잇따라!
장애로 취미생활까지 제약받는다면!
폭행당한 제자 감싸려다가 곤경에 처한 특수교사
사회의 무관심에 자살을 선택한 장애학생 아버지
중ㆍ고교 통합교육 차별 대책 시급
장애아동, 재가장애인 독감예방접종 차별
자애인 유가족, 사회 무관심에 눈물
정신지체인을 이용한 범죄 많다
장애여성, 장애와 여성 이중차별에 시달린다
맞벌이가정의 자녀와 부모가 겪는 어려움
재능에 관계없는 일을 해야 하는 장애인
시설생활장애청소년, 고3 졸업 후 갈 곳이 없다
방치된 장애학생의 보호는 누가!
장애 때문에 왕따당하는 아이들
재가장애인 컴퓨터 교육, 정신지체분야 차별
노점상 단속만이 능사 아니다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은 엄마들의 충격
장애인 차별이 낳은 가슴 아픈 이야기
청각장애 대학생들이 겪는 학교 내 차별
자치단체가 발달장애청년들의 일자리 외면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는 시각장애인 고동호 씨
전동휠체어 각종 사고 위험 노출
한 중도 중증장애인이 겪는 차별
특수교육보조원의 필요성
부모들의 인식 개선
정신지체소녀 성폭행 이대론 안된다!

3장 장애인,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천국의 전령사-성경적 장애이해를 위한 제언
자폐인을 말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장애인 당사자 및 그 가족이 만난 하나님
결론
부록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