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마을에 사람들을 초청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사람의 눈에 그의 집문을 막 들어서는 두사람이 보입니다. 한 사람은 깨끗하고 화려했고, 겉보기에도 호감가는 모습이고, 한사람은 다 낡은 옷과 무엇인가 초췌한 모습의 사람이 오고 있는 것 입니다.
그 사람은 달려가 전자의 호감이 가는 모습의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건넸습니다.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시죠." , 후자의 사람에게는 "저 쪽에 가서 앉으시죠. 나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저 곳에 앉으시죠"하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주 먼 시간에 일어난 이야기이고, 나와는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오늘 저는 후자에 대접을 받았던 사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둘러 싸고 있는 겉모습으로 다른 곳에 앉아야만 했던 그 사람의 마음과 심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관심"을 나 자신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하고요.
그리고, 또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사람은 과연 그 자리에 가서 앉아 그 초대에 기쁨을 똑같이 나눌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나 한참을 생각하고 난 후의 결론적인 생각은 그 후자의 사람은 그 말을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을 했을 것입니다."자리를 내주어 고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하고 조용히 그 자리로 가서 주인의 선심에 깊히 감격해 하며 앉아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돌아갈 때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요.
지금 어디엔가에도 나의 "특별한 관심"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곳에 앉아 있어야만 될 사람은 없을까 마음이 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