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01 18:43
Re..속상해서......
어머님의 마음을 십분이해하겠어요. 전선주씨가 답글 올렸듯이, 우선적으로 담임선생님과의 관계를 형성해야하는데...이게 그리 쉽지않을거예요. 더우기 일방적인 노력에의한 관계가 아닌 쌍방의 노력으로 신뢰와 협조관계를 맺어야 하니까요. 우선은 선생님과의 만남시 문제발생에 대한 확인내지 책임을 따져묻는 차원이아니라, 공동의 목표가 전연숙씨의 아이를 학교내에서 잘 적응하고 교우관계도 개선하기 위한것이므로 (이것에 중점을 두어 접근하셔야해요. 잘 잘못을 따지고, 이에대한 뭔가의 해답을 요구하기보다는 가정과 학교 (교사)가 어떻게 협력해서 교실서 일어나는 문제를 하나씩 (한번에 한가지 문제를 시간을 가지고 다루어야) 해결해가도록 서로가 같이 협력해야하지요. 상담 방문시 몇가지를 준비해서 선생님을 만나세요. 가령, 아이의 증상이 무엇이며 (알고 있더라도 구체적인 정보를 찾아서) 문제 행동 (교실내에서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문제들)은 어디에서 유발되는지, 가정내에서의 생활은 어떻고...형제관의 상호작용은 어떤지...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황과 예를 가져가세요. 그리고 이러한 장애아를 지도하는 지침서나 정보를 알아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세요. 또한, 어머니가 학급 아이들과의 관계도 잘 형성해야해요. 아이들은 전연숙씨의 아동에 대해 잘 모르고(어떠한 장애인지) 그냥 자기들과 다르다는것만으로 받아들일 수 도 있고요. 같이 어우려져 서로 돕는 관계가 되는 방법을 모를수도 있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이면 장애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기 앞서 어른들에 의해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올바른 이해를 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장애아와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는 정상아동들이 갖는 장점들도 많습니다. 일방적으로 장애아가 도움을 받는것만은 아니거든요. 서로 나누고 함께 돕는다는 커다란 교훈을 서로 배울것입니다. 너무 짧은 지면에 서두없이 적었습니다. 어머님의 인내력과 강한 신념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면 (주변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물론...) 조금씩의 변화가 올것이며 이것이 모여 큰 기쁨이 올것입니다... 힘내세요!!
전선주 wrote: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그리고 먼저 선생님과 대화가 원활하지 못한 것 같네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본적으로 선생님과 대화가 잘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먼저 차분하고 조금은 냉정한 마음으로 상의를 하시면 좋겠어요.
>간혹 자녀의 장애로 인하여 일방적으로 감싸는 경우
>또는 이성을 잃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속만 상해하시는
>어머니들을 보거든요. 어머니께서 조금은 강하고 독한(?)마음도 있어야 장애아이를 바르고 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
>
>
>
>전연숙 wrote: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아이는 선천적으로 병이 있
>>
>>어 몸도 약하고 걸음도 정상아이들보다 잘 걷지못합니다
>>
>>그리고 지능면에서도 발육면에서도 또래아이들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과 하루
>>
>>가 멀다하고 얻어맞고 옵니다 상담을 하려고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저보다
>>
>>선생님이 우리아이가 반에서 왕따에다 친구들이 집단으로 구타를 하고 있다
>>
>>는것을 알고 계시더군요 그런데다 저더러 아이에게 신경을 더 써야되겠다
>>
>>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심지어는 반 아이가 우리애 머리를 잘랐는데도 선생
>>
>>님께 말씀을 드렸다는데도 들은척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학교에도 보내고 싶지가 않습니다
>>
>>아이에게는 이런일들을 어떻게 얘기해주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