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01 13:45
하늘나라에 간 성배
비 내이는(내리는) 호나서(호남선) 나행 여차에(남행열차에)~~~~~~
건강(체육) 시간 중 휴식시간에 급우들 앞으로 나와 공인 태권도 1단의 멋진 폼을 보여 주고 신나게 남행열차를 열창하던 성배였습니다.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며 눈가에 이슬이 맺히려 합니다.
어제(9/15)는 안산에 위치한 중앙병원(산재병원)에 가서 성배의 아버님, 어머님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0여일간의 안타까운 몸부림이였지만 결국은 성배가 하늘나라로 갔답니다.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속에 잠겨 있는 오늘(9/16)은 성배의 노제가 학교 강당에서 있는 날입니다. 밖에 내리는 비는 마치 성배가 하늘나라로 떠나는 것을 아쉬워 하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2년에 한 번씩이라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면, 성배같은 급성 백혈병들을 예방할 수 있을텐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