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떡하죠?

전선주샘, 통합교육체계에 대한 답글 고맙습니다.
이번글은 저희홈에 올렸었는데 아무도 답글을 안올려서 한통연에 다시함
올립니다. 한통연 여러분 건강하세요.

어제 점심때쯤 안타까운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우리 부모회의 회원 엄마였는데 학교에서 있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해 말씀하시며 제도적 방법에 대해 물어오셨습니다.
아이가 일반학교 일학년이고 국어나 수학은 곧잘 하나 표현이나 사회성, 규칙을 따르는 일에 엄마의 도움이 필요해 한해동안 엄마가 같이 입실해 오시고 있으시답니다. 그런데 며칠전 학교장으로부터 면담을 요구받고 면담끝에 학교장이 도울수 있는건 돕겠다는 호의적인 반응을 받아 감사한 마음에 담임을 통해 화장품을 선물했답니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오늘또 교감으로부터의 호출이 있어 면담을 가졌는데 엄마의 입실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며 담임의 불편함에 대해 말씀하시길래 그건 담임교사와 엄마와의 문제고 2학년 올라가 담임 선생님과 상의 한후,반응에 따라 입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지만 며칠 사이에 두번이나 불려가 면담을 하고나니 황당하기도 하거니와 교장의 호의적인 반응끝에 똑같은 일로 부르는 교감에게 무슨 저의-화장품-가 있는건 아닌지 고민하셨습니다.
아울러 외국처럼 보조교사제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우리 엄마들이 학교에 도우미로 들어가는게 학교의 눈치보지않고 떳떳이 들어갈수 있도록 법적 제도로 만들수 없느냐는 흥분된 말씀에 시원한 대답을 못드려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외국에서는 특수학교를 없애고 일반학교내에 특수학급을 만들어 경미한 아이들은 일반학급에 부분통합을 시키고 심한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이 특수학급에 도우미로 역통합을 하는 과정과 교사와 엄마의 공조하에 수시로 엄마들이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나라에서도 일반학급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갈때는 한 학급당 4~5명의 도우미 엄마들이 당연히 따라가는데 왜 평소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엄마 도우미들이 붙는걸 거부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게다가 담임이 바쁠때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학급아이들을 대신 봐주기도 하는데 정부에서 돈을 줘도 뭣할건데 정작 담임은 좋아하는데 왜 학교의 간부들이 관여하는지 정말 알수 없는 노릇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고 고민하는 바를 제도적으로 못박을수 있도록 많은 부모회가 손을 잡고 공통의 안을 요구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습니다. 아직은 우리 힘이 너무 약하고 다들 흩어져 있어 같이 힘을 합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하지만 노력하다보면 그 길이 당겨지리라 봅니다. 우리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같이 풀어나가도록 노력합시다. 화이팅!!!